병원 손익계산서 읽는 법 개원의가 꼭 알아야 할 숫자 4가지

 

개원하고 나면 세무사가 매달 보고서를 보내줘요.

숫자가 가득한 표예요.

매출은 얼마고, 비용은 얼마고, 이익은 얼마라고 써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숫자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뭘 줄여야 하는지.

진료는 자신 있는데 경영 숫자는 낯설어요.

오늘은 개원의가 반드시 알아야 할 병원 손익계산서 숫자 4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이 4가지만 이해하면 병원 경영이 보여요.


병원 손익계산서란 무엇인가요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병원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썼는지 정리한 표예요.

쉽게 말하면 병원의 성적표예요.

매출이 아무리 높아도 비용이 많으면 남는 게 없어요. 반대로 매출이 낮아도 비용을 잘 관리하면 수익이 생겨요.

손익계산서를 읽을 줄 알면 내 병원의 어디가 문제인지 보여요.


꼭 알아야 할 숫자 1 — 매출 (수입 총액)

매출은 병원이 벌어들인 돈의 총합이에요.

건강보험 급여 수입과 비급여 수입을 합친 금액이에요.

주의할 점이 있어요.

건강보험 수입은 청구한 금액이 아니에요. 실제로 공단에서 입금된 금액이에요. 청구 후 심사 과정에서 삭감이 되면 실제 수입이 줄어요.

비급여 수입은 수납한 금액이에요. 카드 결제, 현금 수납, 미수금이 모두 포함돼요. 미수금이 많으면 실제 수입보다 매출이 높게 잡혀서 착각하기 쉬워요.

내 병원 매출이 적정한지 확인하는 법

진료과마다 평균 매출이 달라요. 내과 의원 기준으로 월 매출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이면 평균 수준이에요. 피부과·성형외과는 비급여 비중이 높아서 매출 편차가 커요.

같은 진료과 원장님들과 비교해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꼭 알아야 할 숫자 2 — 인건비율

인건비율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에요.

계산 방법이에요. 월 인건비 총액 ÷ 월 매출 × 100이에요.

의원급 적정 인건비율은 매출의 20%에서 30%예요.

예를 들면 월 매출 4,000만원인데 인건비가 1,600만원이면 인건비율이 40%예요. 적정 수준보다 높아요. 수익이 줄어드는 원인이에요.

인건비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있어요. 필요 이상으로 직원 수가 많은 경우예요. 직원 급여가 너무 높은 경우예요. 매출은 그대로인데 직원이 늘어난 경우예요.

인건비는 한 번 올리면 내리기 어려워요. 채용할 때부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꼭 알아야 할 숫자 3 — 임차료율

임차료율은 매출 대비 임대료 비중이에요.

계산 방법이에요. 월 임대료 ÷ 월 매출 × 100이에요.

적정 임차료율은 매출의 5%에서 10%예요.

월 매출 4,000만원인데 임대료가 600만원이면 임차료율이 15%예요. 높아요.

임대료는 고정 비용이에요. 매출이 낮은 달에도 똑같이 나가요. 임대료가 높은 곳에 개원하면 손익분기점이 높아지고 경영이 빡빡해져요.

개원 전 입지를 선정할 때 임대료와 예상 매출을 반드시 시뮬레이션해야 해요.


꼭 알아야 할 숫자 4 — 순이익률

순이익률은 매출에서 모든 비용을 뺀 후 남은 비율이에요.

계산 방법이에요. (매출 - 전체 비용) ÷ 매출 × 100이에요.

의원급 적정 순이익률은 20%에서 35%예요.

월 매출 4,000만원에 순이익률 25%면 순이익이 1,000만원이에요. 이게 원장님 실제 소득이 돼요.

순이익률이 10% 이하면 경고 신호예요. 비용 구조를 반드시 점검해야 해요.

순이익률이 낮아지는 주요 원인 세 가지예요. 인건비 과다, 임대료 과다, 대출이자 과다예요. 이 세 가지가 병원 수익을 갉아먹는 3대 고정 비용이에요.


병원 비용 구조 한눈에 보기

월 매출 4,000만원 기준 예시예요.

항목금액비율적정 기준
인건비1,000만원25%20~30%
임대료280만원7%5~10%
의약품·재료비400만원10%8~15%
대출이자150만원3.75%5% 이하
마케팅비100만원2.5%2~5%
기타 운영비270만원6.75%5~10%
순이익800만원20%20~35%

이 표에서 어느 항목이 기준을 초과했는지 확인하는 게 손익계산서 분석의 핵심이에요.


매달 확인해야 할 루틴

매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세무사로부터 전월 손익계산서를 받아요.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요.

전월 대비 매출이 늘었나 줄었나 확인해요. 인건비율이 30%를 넘지 않는지 확인해요. 순이익률이 20% 이상인지 확인해요.

이 세 가지 숫자만 매달 확인해도 병원 경영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손익계산서에서 자주 하는 실수

매출만 보고 수익을 착각해요

매출이 지난달보다 늘었는데 직원도 늘고 마케팅비도 늘었다면 순이익은 그대로일 수 있어요.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이 경영의 핵심 지표예요.

비급여 수입을 과대평가해요

비급여 시술을 많이 했는데 미수금이 많으면 실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수납률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세무사에게만 맡겨요

세무사는 세금을 신고해 주는 사람이지 경영을 컨설팅해주는 사람이 아니에요. 숫자를 원장님이 직접 이해해야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어요.


마치며

매출, 인건비율, 임차료율, 순이익률.

이 네 가지 숫자를 매달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병원 경영이 달라져요.

다음 달 손익계산서가 오면 이 네 가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면 경영이 보이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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