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직의로 일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이런 말을 들어요.
"의사는 따로 챙겨야 할 금융 상품이 있어요."
맞아요.
의사라는 직업 특성 때문에 일반인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들이 있어요. 그런데 아는 사람만 써요. 모르면 그냥 일반 상품 쓰다가 손해 보는 거예요.
오늘은 봉직의 때부터 챙겨야 할 의사 전용 금융 상품을 총정리해 드릴게요.
1. 의사 전문직 신용대출
가장 기본적인 의사 전용 금융 상품이에요.
일반 신용대출보다 한도가 높고 금리가 낮아요. 시중 은행 대부분이 의사를 포함한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해요.
한도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1억원에서 3억원까지 가능해요.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1%포인트에서 2%포인트 낮게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봉직의 신분일 때 미리 받아두는 게 유리해요. 개원 후 소득이 불규칙해지면 한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한도를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개원 자금 준비에 여유가 생겨요.
2. 대한의사공제회 공제
의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공제 제도예요.
대한의사공제회는 의사 면허 소지자만 가입할 수 있는 공제 기관이에요. 일반 보험이나 적금과는 다른 혜택이 있어요.
납입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만기에 목돈을 수령할 수 있어요. 사망, 폐업, 장해 시 공제금을 받을 수 있어요. 대출 연계 서비스도 제공해요.
개원자금 마련과 절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상품이에요. 봉직의 때부터 가입해서 꾸준히 납입하면 개원 시점에 목돈이 모여있어요.
납입 금액은 소득과 목표에 따라 설계하면 돼요. 가입 전에 의사공제회에 상담을 요청하면 맞춤 설계를 받을 수 있어요.
3. 연금저축·IRP
의사만을 위한 상품은 아니지만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에게 절세 효과가 특히 커요.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해서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요. 이 금액 전체에 세액공제가 적용돼요.
연봉 5,500만원 초과 구간에서는 납입액의 13.2%를 세액공제받아요. 900만원을 납입하면 약 118만원을 돌려받아요.
봉직의 연봉 기준으로 매년 118만원씩 돌려받는 거예요. 10년이면 1,180만원이에요.
한 가지 더 있어요. 연금저축과 IRP에 쌓인 자금은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세율이 낮아져요. 지금 아끼고 나중에도 아끼는 구조예요.
매달 75만원씩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간 한도를 채울 수 있어요.
4. 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예요. 개원의라면 가입 자격이 돼요.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돼요. 38% 세율 구간이라면 190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어요.
노란우산공제의 특징이 있어요.
납입한 공제금은 압류가 안 돼요. 병원이 어려워지더라도 공제금은 보호받아요. 폐업하거나 은퇴할 때 목돈으로 수령할 수 있어요. 대출도 받을 수 있어요.
개원의 입장에서는 절세 효과와 함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망 역할도 해요.
매달 납입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에요. 연간 500만원을 채우려면 매달 약 42만원씩 납입하면 돼요.
5. 의료배상책임보험
금융 상품은 아니지만 의사라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보험이에요.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에게 배상해야 하는 금액을 보장해줘요. 의료 소송이 늘어나면서 개원의에게 필수 보험이 됐어요.
대한의사협회나 전문 보험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어요. 진료과마다 위험도가 달라서 보험료도 달라요.
개원 전에 반드시 가입해두세요.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사고가 나면 개인 재산으로 배상해야 해요.
6. 의사 전용 퇴직연금
봉직의로 일하는 동안 퇴직연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DB형과 DC형 중 어떤 게 유리한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요.
연봉 인상률이 높고 장기 근속할 예정이라면 DB형이 유리해요.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고 퇴직 시점 3개월 평균 임금 기준으로 지급해요.
이직이 잦거나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DC형이 유리해요. 내가 직접 운용할 수 있어요. 개원을 앞두고 있다면 DC형으로 전환해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도 있어요.
퇴직연금은 개원자금으로 활용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노후 준비 자산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해요.
7. 의사 전용 단체보험
의사협회나 병원 소속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단체보험이에요.
개인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요. 사망, 입원, 수술 등 기본적인 보장을 낮은 비용으로 받을 수 있어요.
개원 후에는 단체보험 혜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봉직의 때 단체보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원 전에 개인보험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워두세요.
봉직의 때 챙겨야 할 순서
한꺼번에 다 하려면 부담스러워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챙기세요.
먼저 연금저축과 IRP부터 시작해요. 절세 효과가 가장 크고 진입 장벽이 낮아요. 다음으로 대한의사공제회 공제에 가입해요. 그다음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해요. 개원이 구체화되면 의사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열어두세요. 개원 직전에 의료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요.
이 순서대로 챙기면 봉직의 때부터 개원 준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마치며
의사라는 직업이 가져다주는 금융 혜택은 생각보다 커요.
모르면 그냥 일반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금융 상품을 쓰게 돼요. 알고 챙기면 매년 수백만원의 절세 효과와 더 좋은 대출 조건을 누릴 수 있어요.
봉직의 때부터 하나씩 챙겨두는 게 개원 준비의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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