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장이 블로그를 못 쓰는 진짜 이유
블로그 해야 한다는 건 알아요.
네이버 플레이스 노출에 도움이 되고, 환자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광고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안 해요.
이유는 하나예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뭘 써야 할지 모르는 거예요.
진료 끝나고 앉아서 빈 화면 앞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써져요. 뭘 쓰든 이상해 보이고, 쓰다 보면 너무 딱딱해지고, 결국 저장도 안 하고 닫아버려요.
이게 원장 탓이 아니에요. 글쓰기는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에요. 의대에서 배운 적 없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AI가 있어요.
글쓰기를 잘 못해도 돼요. 프롬프트만 잘 쓰면 AI가 초안을 만들어줘요. 원장은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약간만 다듬으면 돼요. 이 과정이 30분이면 충분해요.
2. AI로 블로그 글 쓰는 방법
Claude를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Claude는 claude.ai에서 무료로 쓸 수 있어요. 회원가입 후 바로 사용 가능해요.
사용 방법은 간단해요. 채팅창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Claude가 글을 써줘요. 프롬프트란 AI한테 내리는 지시문이에요. 어떤 주제로, 어떤 말투로, 어느 정도 분량으로 쓸지를 알려주는 거예요.
프롬프트를 대충 쓰면 대충 써줘요. 프롬프트를 잘 쓰면 잘 써줘요. 이 차이가 커요.
"병원 블로그 글 써줘"라고 입력하면 아무 병원에나 갖다 붙일 수 있는 평범한 글이 나와요.
"개원 초기 내과 원장 입장에서, 고혈압약을 처음 처방받은 환자들이 자주 하는 걱정을 다루는 블로그 글을 ~해요 말투로 2,000자 이상 써줘"라고 입력하면 내 병원에 딱 맞는 글이 나와요.
3. 프롬프트 사용법 단계별 가이드
아래에 첨부된 프롬프트 워드 파일을 열면 5가지 프롬프트 템플릿이 있어요. 이 중에서 상황에 맞는 것을 골라서 쓰면 돼요.
사용 순서를 따라해보세요.
첫 번째 단계는 주제를 정하는 거예요. 오늘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설명한 내용이 뭔지 떠올리세요. "고혈압약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오늘 세 번 받았다면 그게 주제예요.
두 번째 단계는 프롬프트 파일을 여는 거예요. 첨부된 워드 파일에서 "① 기본 블로그 글 생성 프롬프트"를 찾아요.
세 번째 단계는 [ ] 안의 내용을 교체하는 거예요. [글 주제] 자리에 "고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환자 궁금증 해소"를 입력하고, [핵심 키워드] 자리에 "고혈압약, 혈압약 부작용, 고혈압 치료"를 입력해요.
네 번째 단계는 Claude에 붙여넣는 거예요. 교체가 끝난 프롬프트 전체를 복사해서 Claude 채팅창에 붙여넣고 엔터를 눌러요.
다섯 번째 단계는 결과물을 확인하는 거예요. Claude가 글을 써주면 내용이 의학적으로 맞는지 확인하세요. 틀린 내용이 있으면 "3번째 단락에서 OO 부분은 틀렸어요. 실제로는 OO이에요. 수정해줘"라고 입력하면 수정해줘요.
여섯 번째 단계는 블로그에 올리는 거예요. 수정이 끝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그대로 붙여넣고, 직접 찍은 사진 3장을 넣고 발행하면 돼요.
이게 전부예요.
4. 진료과별 프롬프트 입력 예시
어떤 식으로 입력하면 되는지 진료과별로 예시를 볼게요.
내과라면 이렇게 입력하면 돼요.
글 주제 자리에 "고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환자들에게"를 입력하고, 핵심 키워드 자리에 "고혈압약, 혈압약 끊기, 고혈압 치료"를 입력해요. 그러면 Claude가 내과 환자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가 담긴 글을 써줘요.
정형외과라면 이렇게 해요.
글 주제 자리에 "무릎 연골이 닳았다고 들었는데 수술 꼭 해야 하나요"를 입력하고, 핵심 키워드 자리에 "무릎 연골, 퇴행성 관절염, 무릎 수술"을 입력해요.
피부과라면 이렇게 해요.
글 주제 자리에 "기미 레이저 시술 후 재발하는 이유와 관리법"을 입력하고, 핵심 키워드 자리에 "기미 레이저, 기미 재발, 기미 관리"를 입력해요.
주제만 바꾸면 어떤 진료과든 똑같이 쓸 수 있어요.
5. AI가 쓴 글, 그냥 올리면 안 되는 이유
중요한 얘기예요.
AI가 써준 글을 검토 없이 그냥 올리면 안 돼요. 이유가 두 가지예요.
첫째, 의학적으로 틀린 내용이 들어올 수 있어요. AI는 의사가 아니에요. 대부분 맞게 쓰지만 간혹 부정확한 내용이 섞여요. 원장이 의학적으로 한 번은 꼭 검토해야 해요. 이 과정이 10분이면 충분해요.
둘째, 원장의 목소리가 빠져 있어요. AI가 쓴 글은 정보는 있지만 원장만의 색깔이 없어요. 한두 문장이라도 원장이 직접 겪은 이야기나 원장의 진료 철학을 추가하면 글이 훨씬 살아나요. 환자들은 이 차이를 느껴요.
AI는 초안 작성 도구예요. 완성본을 내주는 도구가 아니에요. 초안을 빠르게 만들고 원장이 다듬는 방식으로 쓰는 게 맞아요.
6. 실제 활용 루틴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30분을 블로그 시간으로 정해두세요. 이 30분 안에 글 한 편이 완성돼요.
처음 5분은 주제를 정하는 시간이에요. 이번 주 진료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나 설명한 내용을 메모해요.
다음 5분은 프롬프트를 완성하는 시간이에요. 첨부 파일에서 해당 프롬프트를 열고 [ ] 안의 내용만 교체해요.
다음 15분은 Claude가 글을 쓰는 동안 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이에요. 의학적으로 틀린 내용이 없는지 읽어보고 필요하면 수정을 요청해요.
마지막 5분은 블로그에 올리는 시간이에요. 완성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붙여넣고 사진 넣고 발행해요.
주 1회 이 루틴을 6개월만 지속하면 글이 25개 쌓여요. 글 25개가 쌓이면 검색 유입이 생기기 시작해요.
아래 첨부된 프롬프트 워드 파일을 다운받아서 바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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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블로그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세요.
주제를 정하고,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내용을 확인하고, 올리면 돼요. 이 네 단계가 이제 30분이에요.
오늘 진료하면서 가장 많이 설명한 내용 하나만 떠올려보세요. 그게 오늘 블로그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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